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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s Another Memory
딱 그저께-까지는 황금빛 논이 나의 눈을 즐겁게 만들어줬는데 어제 콤바인이 오더니 금방 노오란 머리를 싹 밀어버리고 떠났다. 아쉽다는 이기적인 마음이 든다. 안바뀌는 듯 하면서도 농촌의 풍경은 시시각각 재빠르게 바뀐다. 귀엽고 작은 새들이 에어컨 거치대에서 앉아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가볍게 놀다 떠난다. 새들도 보면 꼭 두 마리씩 짝을 지어 놀러오곤 한다. 좀 오래 귀여운 새들의 행동을 지켜보고 싶은데 길어야 10초 놀다가 떠난다. (10. .6.5... 지겹다. 따른 곳으로 놀러 가자.짹.) 몸이 가벼워서 그리 발랄한건지 아니면 금방 싫증을 내는 건지 알수가 없다. 종류가 다른 새 두마리가 같이 놀러오는 걸 한번도 본적이 없다. 유유상종인가. 올해 초반엔 꿩같은 커다란 새가 에어컨 거치대에 앉아있는 걸..
허리통증으로 10.4일부터 2주 이상을 힘들게 보내고 있다. 시작은 허리를 돌리고 기침을 하다가 근육이 놀래서 순간 스파크가 튀었는지 그 순간부터 나는 앉거나 누웠다가 일어설때 악-소리를 내며 힘들게 일어섰다. 허리가 아파 걸음걸이도 평소보다 시속 1/3밖에 못미쳤고 20분이면 거뜬하게 도착했던 도서관인데 50분이 넘어서야 간신히 도착했다. 건강한 일상이 간절했고 평소에 건강관리에 소홀했던 나 자신이 뼈저린 지금에서야 뼈저리게 후회가 되었다. 2주가 지난 지금 아직도 기침할때 허리에서 전달되는 뜨끔한 통증이 느껴지고 기침할 기미가 느껴지면 긴장이 된다. 아침에 일어날 때 마다 나만의 3단계 기상법(1.몸을 굴려 뒤집는다 2.손을 바닥에 짚고 다리를 오므려 양손의 강력한 압착의 힘으로 쪼그려 앉는다3.의자..
화가 샤갈과 그의 아내 벨라를 생각하며 이라는 작품의 인물을 나름대로 그려보았다. 샤갈이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내가 샤갈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들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남겨진 작품을 통해 현대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있음에 감동적이다. 동화속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만 같고 몽환적인 그의 그림에 매료되었다. 시대적으로 그의 삶이 평탄하지 않았음에도 그의 그림은 오롯이 따뜻하다. 영롱한 색실로 뜬 스웨터같다. 샤갈이 35세에 출간한 자서전 을 읽어보고 싶다. 그의 생각, 고뇌, 기쁨, 사소한 습관까지 섬세하게 알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