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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s Another Memory
강변 가을 농촌 풍경 (그림) 본문
딱 그저께-까지는 황금빛 논이
나의 눈을 즐겁게 만들어줬는데
어제 콤바인이 오더니 금방 노오란
머리를 싹 밀어버리고 떠났다.
아쉽다는 이기적인 마음이 든다.
안바뀌는 듯 하면서도 농촌의 풍경은
시시각각 재빠르게 바뀐다.
귀엽고 작은 새들이 에어컨 거치대에서
앉아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가볍게 놀다
떠난다. 새들도 보면 꼭 두 마리씩 짝을 지어
놀러오곤 한다. 좀 오래 귀여운 새들의 행동을
지켜보고 싶은데 길어야 10초 놀다가 떠난다.
(10. .6.5... 지겹다. 따른 곳으로 놀러 가자.짹.)
몸이 가벼워서 그리 발랄한건지 아니면 금방 싫증을 내는 건지 알수가 없다.
종류가 다른 새 두마리가 같이 놀러오는 걸 한번도 본적이 없다. 유유상종인가.
올해 초반엔 꿩같은 커다란 새가 에어컨 거치대에 앉아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는데 그 꿩같은 새도 놀라서 푸드득- 거리며 요란하게
날아가는 걸 보았다. 내가 잘못 본걸까.
집은 고층인데.
아무튼
자연을 마주보고 살아가는 삶이 만족스럽다.
겨울 풍경이 기대된다.
백설기가 떠오르는 소복한 겨울 풍경이 벌써 상상이 되는 걸. 백설기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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