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7년정도 영어 과외를 하면서 느낀점은 우리나라 학생들 영어공부에 들이는 시간에 비해서 성과가 너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하기사 저도 학생때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영어만큼은 전교1등을 놓친적이 없었는데 영국에 처음 유학을 갔을때 런던 Gatwick 공항 이민국직원이 묻는 말에 한마디도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떻게 공부해야 영어를 쉽게 익히고 또 흥미를 가질수 있을까?
제 나름대로 생각을 해봤습니다.
1. 영어는 많이 읽고 생각하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수준에 맞는 책을 골라서 사전없이 천천히 읽고 그 뜻을 이해하며 계속 읽어나가다 보면 몰랐던 단어의 의미나 그 쓰임을 자연스럽게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책은 우리가 어렸을적 읽었던 동화, 쉬운 단편소설 같은 것부터 시작하면 좋고 이미 한국어로 읽었던 소설도 그 내용을 이미 기억하고 있으므로 책을 읽기에 아주 좋습니다. (단어실력 향상, Reading 실력향상에 좋습니다.)
2. 책을 읽고 나면 Retelling 이라는 것을 하면 아주 좋습니다. 줄거리를 다시 영어로 말해보는 것이죠. 혼자해도 좋고 다른 사람에게 얘기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Retelling의 가장 좋은 예는 영화 DVD 겉 포장 뒷면에 씌여있는 설명인데 그 정도까지 하는 수준이 되면 거의 영어 완성단계입니다. (작문, 독해실력 향상에 아주 좋습니다.)
3. 가족영화, 특히 어린이가 나오는 영화를 원어로 자막없이 Caption 만으로 반복해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가 나오는 영화들이면 재미는 없을지 몰라도 쉬운영어를 사용하기때문에 계속 반복시청하다 보면 귀에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알아들은 영어를 입으로 중얼거려보고 외우고 하면 점점 알아듣는 영어가 많아 질것입니다. 영화, 노래, 토크쇼, 뉴스 로 점점 수준을 높여가며 원어로 청위하는 습관이 영어공부에 아주 좋습니다. (듣기, 회화에 좋습니다.)
4. 마지막으로 이게 젤 어려운데 외국인들 눈에 띄기만 하면 말을 걸어 보세요. 먼저 Hi 하고 인사를 하고 어느 나라에서 왔냐부터.... 겁내지 말고 쉬운영어로 말하다보면 자신감도 생겨나고 그럽니다. 물론 하루아침에 쉽게 회화가 될거라고는 기대하지 말고 열심히 노력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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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4가지 제안은 영어를 스스로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 또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5. 영어로 일기를 매일 쓰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매일 혹은 수시로 교정을 받으면 더욱 영어공부에 실력, 집중력, 그리고 흡수력이 생기게 됩니다. 교정해줄 사람이 없으면 2-3개월 후에 읽어보면 스스로 잘못을 발견하게 됩니다.
6. 고1,2,3 영어교과서 자습서를 구해서 본문을 읽고 난후에 본문을 5-10개의 문장으로 요약하여 적어보고 외워보는 것도 크게 도움이 됩니다.
7. 수필을 자주 적어야합니다. 서점에 가면 영어로 수필을 쓰는 법과 참고 되는 글이 수록된 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자서전(autobiography)도 적어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잘못한 일만 적어서 반성을 할 수도 있고, 인생의 전환점 (the turning points of your life)이 되었던 일들을 하나 둘씩 계속 적어나가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적은 글을 실력 있는 선생님에게 교정(proofreading) 을 받도록 하십시오.
8. daum에나오는 글을 수정, 번역을 해보세요. 영어작문을 할 수 있는 것과 빨리하는 것은 별개입니다. daum에서 활동을 하는 동안에 다양한 영어에 강해지고 번역속도와 자신감이 생기게 됩니다.
9. 영어신문을 구독하십시오. 영어신문에서 새로운 단어를 많이 만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촛불 시위'를 영어로 candle demonstration 라고 하는 것을 금방이해하고 영어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서, '국회' 을 영어로 congress, national assembly, parliament, diet로 나라마다 다른 단어를 사용합니다. 영국에서 나온 글에서는 parliament 을 쓰는 것을 스스로 알 수 있습니다.
10. 영어잡지도 정기적으로 구독할 수 있습니다. ‘리더스다이제스트‘와 같은 잡지도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다양한 분야의 글을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11. 친구들에게 영어로 편지를 주고받으십시오. 자주 이메일을 영어로 주고받으면서 영어에 자신을 갖게 됩니다. 편지를 적으면서 보다 더 적합한 단어를 사전에서 골라서 보다 세련된 어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12. 세상을 오래 살아보면 어려운 문제의 답은 한가지나, 4-5가지 중에서 한 가지 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 보다 적은 수는 영 (0) 한 가지가 아닙니다. -1, -2, -3, 등 셀 수 없이 많은 것처럼 영어 공부하는 방법도 셀 수없이 많습니다. 즉 무한대입니다. 어느 방법이 최고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무식할 뿐입니다. 자신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을 잘 활용하여 실력을 쌓는 것이 현명합니다.
There is no one and only method in language teaching and learning, but there are many different ways. -likeboss-